어렸을 적 아버지가 월급을 타오시는 날이면 어김없이 삼겹살을 먹곤했다.
그때는 생고기라는 것도 있었지만,
집에서 먹기 좋은 두께와 크기로 잘라서 냉동실에 보관해 놓은 삼겹살이 대세였을 시절이다.
그때 추억이 그리워서 냉동삼겹살 맛집이라는 곳을 찾아갔다.
요즘은 삼겹살을 급냉시켜서 보관한다고 한다.
그래야 얼리는 과정에서 녹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냉동삼겹살이 생삼겹살보다는 가격이 조금 저렴한 편이라고 하지만,
그닥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아니었다.
결국적으로, 그램 수로 따지면 그게 그 수준었다.
주물로 만들었다고 알고 있는 사격형 불판 위에 은박지를 깔고
불판을 달구는 것도 어렸을 적 냉동삼겹살을 먹을 때와 같다.
곁들여 구워먹는 것과 찍어 먹는 소스가 조금 더 다양해졌을 뿐. 컨셉은 같았다.
후추를 고기 위에 뿌려 놓고 냉동삼겹살을 뒤집어 먹으면 더 좋다고 하지만,
후추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면 뿌리는 것을 생략해도 된다.
미나리 또는 같이 제공되는 신선 채소와 먹으면 꿀맛과도 같았다.
우중 캠핑이나 싱글 캠핑할 때 이 냉동삼겹살을 가져가 구워먹으면 기기 막힐 것이란 상상을 가끔하곤한다.
일단 냉동삼겹살은 두께가 얇아서 고기가 금방금방 소비되는 편이어서 더 먹게 되는 단점? 장점?이 있었다.
생삼겹살을 구워 먹는 양과는 결국 같은데 말이다.
역시 삼겹살에는 파절이지!
파절이가 없으면 세상 맛있는 삼겹살 맛집이라 해도 가기 싫어진다.
만약 간다하더라도 파절이무침이 없으면 계산하고 싶지 않다.
내가 좀 이상한 성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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