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오리역 맛집 - 홍어 삼합 막걸리까지, 거부감 있다면 굴보쌈 추천!

[분당 오리역 맛집]  홍어 삼합 막걸리까지, 거부감 있다면 굴보쌈 추천! 

 

분당 오리역의 번화가 오리역 맛집거리가 있다.

 

밤이면 밤마다 모여드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철이네 포장마차라는 곳과 쪽갈비, 고추장돼지갈비, 양꼬치, 횟집, 모둠전, 닭갈비집 등이 포진하고 있는 분당 오리역 세종그랑시아 오피스텔 건물에 있는 모여있는 맛집들이다. 

 

초저녁에 시작해 밤 10시가되면 요즘은 귀가 본능이 발휘된다. 그전까지는? 즐기는 시간! 

 

 

분당 오리역 맛집 중 하나인 '하루에 한번은'이라는 곳에서 간단하게 한잔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수인분당선 오리역 3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걷다보면 세종그랑시아 2동 건물이 나오고, 1동 건물과 그 중간 사이에 숨은 맛집들이 자리잡고 있을 줄이야. 

 

 

홍어 삼합을 하는 집들이 요즘은 많이 없어지고, 대부분 고깃집이나 횟집으로 변화했다는 홍어삼합집들의 변천사들도 들었다. 

 

삭힌 홍어를 먹는 일이란, 못먹어본 사람 또는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고역일 수 있지만, 한번 먹어보거나 어렸을 때부터 먹어왔던 사람한테는 특식인 셈이다. 

 

가게 이름이 조금 서술형이라서 생소했지만, 음식점 내부에 있는 단편시를 보고 이해하게 되었다. 미련없이 하루를 보내자라는 함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분당 오리역 맛집의 슬로건이었던 것이다. 

 

홍어삼합이 나왔다. 큰 접시 테두리 쪽에는 홍어가 둘러져 있고, 가운데는 잘 썰어 놓은 보쌈이 자리를 잡았다. 물론 생마늘과 미나리, 김치, 쌈 등이 함께 차려져 나온다. 

 

한 접시가 테이블에 올려지는 순간, 감기 기운으로 평소 코가 막혀있던 나에게는 대단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언제 코가 막혔었냐는 듯이 깊숙히 파고 들어오는 삭힌 홍어의 내음으로 뻥 뚫리게 된 것이다. 오히려 홍어 때문인지 거부감 보다는 개운한 감을 느꼈다. 

 

 

보쌈은 굉장히 쫄깃했다. 평소 먹었던 부드럽고 입안에서 사르르 없어지는 그런 식감이 아니라, 찰지면서 쫄깃한 맛의 식감이었다. 

 

홍어는 어떻게 생긴 생선이기에 이렇게 먹어야 한다는 말인가! 

 

홍어는 흔하게 가오리처럼 생긴 생선이다. 우리나라 음식들이 전통적으로 저장식 및 발효식 기술을 갖고 있다. 유일하게 발효된 생선이 바로 홍어인 것이다. 나름 귀한 취급을 받던 삭힌 홍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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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점 상호 : 하루에 한번은 
▶ 음식점 주소 : 경기도 성남시 구미로9번길 10 세종그랑시아2동 1층 (구미동 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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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역 음식점 거리는 주차를 하기가 꽤나 힘들다. 물론 역세권 뒷편으로 이면도로가 있어서 주차할 수도 있지만, 역세권은 역세권답게 주차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어렵게 주차한 친구도, 지하철을 타고 모인 친구도... 그렇게 분당 오리역 맛집이 몰려있는 술집으로 모이게 된것이다. 

 

연말모임은 아니고, 추석 이후에 만나기로 했던 모임을 미루어 11월달에 모였다. 얼마나 반가운지, 10번 통화하는 것보다 1번 만나는 것이 더 좋다. 

 

홍어삼합은 무조건 막걸리라고 한다. 삭힌 홍어의 알싸함을 막걸리로 뱃속 깊숙이 내려줘야 한단다. 이유도 참 가지가지. 

 

 

홍어 삼합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그만큼 좋다고 한다.

 

상추 쌈 위에 생마늘과 청양고추 조각을 올리고, 홍어와 보쌈을 올려 쌈장으로 마무리하면 근사한 한 쌈이 되었다. 

 

 

한 녀석은 흑산도 홍어를 주문해 먹을만큼 홍어귀신이라고 한다. 전라도가 고향인 친구는 홍어에 꽤나 익숙해져 있는 전문가처럼 보였다. 

 

분당 오리역 맛집 하루에한번은 메뉴는 홍어회, 홍어전, 홍어삼합, 굴보쌈, 생굴회, 굴전, 칼국수가 있다.

 

보쌈과 홍어는 추가가 가능했다. 만약 저녁 식사를 해야한다면 칼국수를 주문해서 먹으면 든든한 저녁 술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